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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경제다’ 보도 접한 뒤 성공 확신” 이데일리
작성일 : 2012.11.02 15:34:47 조회 : 1538

“‘SNS 경제다’ 보도 접한 뒤 성공 확신”

(인터뷰)강헌수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 본부장
소상공인-재단-소셜커머스' 협업 프로젝트...지자체 처음
“2154개 점포 연계·결합상품, 대기업 브랜드 못지 않을 것"

입력시간 :2012.10.30 08:00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SNS 경제다’ 보도를 접하고 프로젝트의 성공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2154개 점포가 함께 만든 연계·결합상품은 대기업 브랜드 못지 않은 상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강헌수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 본부장(사진)은 이데일리의 재창간 기획 ‘SNS 경제다’를 읽고난 뒤의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SNS 경제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망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려 경제 활성화 모델을 찾자는 취지로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총 6편에 걸쳐 보도됐다.

특히 1편 ‘상인들이 시장서 딴짓을 한다’는 재래시장의 상품성과 소셜커머스의 상품기획력을 결합해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과 경쟁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이 지방자체단체 중 처음으로 하반기 시범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는 프로젝트와 일치했다.

강 본부장에 따르면 ‘소상공인-재단-소셜커머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공동기획한 첫 소셜커머스 상품이 다음달 10일 그루폰코리아 ‘성남 섹션’이란 페이지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지금까지는 소셜커머스가 점포와 1대 1 거래를 해왔다면, 이 프로젝트는 다수의 점포와 하나의 소셜커머스가 거래를 맺는 다. 여기에 재단이 상품기획부터 서비스교육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반을 맡아 전례가 없는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프로젝트 시작은 성남 상권에 큰 특징이 없다는 데서 비롯됐다. 강 본부장은 “예컨대 수원 팔당 상권은 화성이 있고, 전주에는 한옥마을이 있다”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인프라가 있는 반면 성남은 생활형 상권이라서 대외적으로 내세울만한 특장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성남시 내에 대형마트가 들어오고, 성남시청이 수정로에서 중원구로 이전하면서 상권이 무너지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반면 성남은 지역 커뮤니티가 다른 지역에 비해 강하다는 이점이 있었다. 강 본부장은 SNS망과 지역 중소상공인을 접목하면 지역상권을 살리는 대안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수 천 개에 달하는 점포상인들에게 이 프로젝트를 알리고, 동참해 줄 것을 권고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소셜커머스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장년층 점포주들에게 소셜커머스를 대표하는 단어 ‘반값’ 쇼핑을 얘기하면 “그래서 돈은 언제 벌어”라며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다.

‘혼자 팔 것을 다른 동종업체와 묶어서 팔면 이익이 더 날 수 있다’고 홍보하기를 수개월, 마침내 재단과 그루폰은 다음달 10일 뜻을 함께 해준 50여 개 성남권 점포들과 함께 공동 기획상품을 출시하게 된다. 우선 가장 보편적인 음식점과 에스테틱 등의 서비스 업종을 필두로 향후 지역축제와 연계된 상품 등을 재단과 협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강 본부장은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나가면 참여자도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앞으로 기획될 소셜커머스 상품 구성 일부를 귀띔해줬다. 예컨대 밸런타인데이 때 상권 내 제과점, 꽃집, 선물 귀금속 등을 묶어 특별한 날 특별한 상품을 파는 것이다. 강 본부장은 “앞으로 얼마든지 싼 가격에 소비자들이 풀코스로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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